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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주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KTX 할인 팁(초등아이와 함께 경주여행)

by 옥~토끼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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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1년에 최소 2~3번은 가지만 5월 말에 간 적은 처음이었어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과 청명한 하늘~

오전에 주상절리 전망대 앞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 너무 좋았던지 계속 바닷가에서 놀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대왕암해변으로 향했어요.

 

1. 봉길대왕암해변(문무대왕릉)

1-1. 주차안내

 

 

- 내비게이션 : 봉길대왕암해변주차장
- 주소 :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839
- 주차비 : 무료

카카오맵 거리뷰로 본 주차장모습이에요. 

문무대왕릉 주차장 (출처:카카오맵)

차에서 해변을 바라볼때 시야를 가리는 것이 것이 없어서 차박의 명소로 불리우는 것 같아요. 

날씨가 좋으면 해돋이도 볼 수 있고요.

 

1-2. 경주 문무대왕릉 안내

주차 후 안내문을 읽어봤어요. 

대왕암은 삼국통일을 한 문무왕의 수중릉이에요. 

경주 문무대왕릉 (사적 제158호)

이곳은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제 30대 문무왕 (재위661~681)을 장사지낸 곳이다. 바닷가에서 200m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으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문무왕은 당나라와 손잡고 백제를 정벌한 태종무열왕의 뒤를 이어 21년간 왕으로 있으면서 고구려를 통합하고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 우리나라 최초로 통일국가를 완성하였다.

삼국사기에는 문무왕이 "내가 죽은 뒤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 지내라"라고 유언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문무왕의 뜻을 받들어 아들인 신문왕이 바다의 큰 바위에 장사를 지내고 그 바위를 대왕암이라 불렀다. 또 그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절을 세우고 감은사라 하였다.

문무왕을 장사 지낸 1년 뒤에 대왕암에서 바다의 용이 나타나 옥으로 만든 허리띠를 주었고 바위섬에서 자란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나라의 어려운 일들이 잘 풀릴 거라고 해서 따랐는데, 그 피리가 만파식적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자연 바위인 대왕암은 사방으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수로처럼 보인다. 수로는 항상 잔잔하며,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간다. 잔잔한 수면 아래에 넓적한 거북 모양의 돌이 덮여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묻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렇게 비장한 각오로 대업을 이루신 분을 수중릉에 모셨는데 이 곳이 해수욕장이라는게 좀 의아하기도 했어요.

마치 종묘안에 '놀이가능' 안내문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자손들이 즐겁게 해수욕하고 있는 걸 보시면서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고 뿌듯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쭉~ 읽어가면서 만파식적을 찾아 불면 이 코로나19(나라의 어려운 일)도 단숨에 끝날텐데...라는 엉뚱한 상상도 잠시 해봤어요.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대왕암이에요. 

경주 대왕암

1-3.봉길대왕암해변

주차하고 해변으로 향하자 가슴이 탁 트인느낌과 함께 

넓은 해변에서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바다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그늘막 텐트를 치고 쌈밥 먹는 사람,
모래놀이에 정신없는 아이들,
누워서 음악을 듣는 사람,
파도쫓기 하는 사람,
갈매기한테 새우깡 주는 사람...

 

사람이 은근 많아 보였지만 해변이 워낙 넓으니 화면에 애들만 넣어서 사진찍기가 어렵지는 않았어요. 

마치 우리만 바닷가에 있는 것처럼 요렇게 말이죠~ 

 

5월 말이지만 발을 바닷물에 넣으면 엄청 차가웠어요.

그렇게 놀다가 볕에 따뜻해진 해변에 눕기도 하고요. 

 

파도 쫓기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신랑 어깨에 기대 눈 감고 파도소리를 들으니 힐링이 따로 없더라고요.
봉길대왕암해변에 와보니 "역시 바다는 동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 감은사지

해변에서 놀만큼 실컷 놀고 찾은 곳은 감은사지에요.

(놀았으니 머리에 뭐라도 하나 넣어가자는 엄마 마음이랄까요? ㅎㅎㅎ)

앞서 말한 것처럼 감은사는 삼국을 통일한 아버지 문무왕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신문왕이 지은 절이에요.

그러니 역사탐방이 목표라면 대왕암과 같이 묶어서 가면 좋은 코스에요.

해변에서 놀고 역사공부도 하고~ 꿩먹고 알먹고~ 

 

2-1. 감은사지 안내문

주차하고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문무대왕릉에서 언급되었던 만파식적이야기가 만화로 설명되어 있어요. 

문무왕과 만파식적

경주 감은사지에 대한 안내문도 읽어보고요. 

경주 감은사지 안내문

경주 감은사지 안내문

감은사는 동해에서 신라의 수도 경주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길에 세워진 절이다. 이곳에는 삼층석탑 2기와 금당, 강당 등의 건물터만 남아 있다.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 한 뒤 부처의 힘을 빌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동해 바다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인 이곳에 절을 창건하였고, 이후 신문왕 2년(682년)에 완성하였다. (중략) 그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절 이름을 감은사라 하였다. 

감은사는 (중략) 금당 밑에는 배수시설이 있어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후 생략)

 

읽던 중에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겨 인터넷 찬스를 썼어요. 

바로 '배수시설이 있어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라는 이 부분.

바닷가와 거리가 꽤 있는데 어떻게 바닷물을 이어서 드나들게 했을까 궁금했거든요.

감은사 발굴조사
(중략) 그런데 감은사 근처에는 바다가 없어서 물길이 감은사지 앞을 흐르는 대종천이라는 강과 연결되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2007년 대구문화방송에서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감은사 앞을 파서 토양 분석을 의뢰한 결과 창건 당시에는 감은사 바로 앞까지 바다가 있었던 증거가 발견되었다.

천년 넘게 흙이 쌓이면서 바다가 감은사에서 점점 멀어진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고증 결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682년을 정설로 채택해 문제를 내고 있다.
(출처 나무위키 : 감은사)

절을 창건할 당시에는 동해의 물이 감은사 근처까지 있었던 놀라운 사실!

그래서 그 물길을 절까지 연결했던 것인가봐요. 

 

2-2. 감은사지 삼층석탑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에 대한 안내가 따로 있어요. 

국보 제112호라고 하네요.

보통 탑들이 그러하듯 이 탑에서도 사리장엄구(사리갖춤)가 나왔다고 해요. 

동탑과 서탑의 모습이에요.

2-3. 아쉬웠던 점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문무왕의 나라사랑으로 건립을 시작한 절인데 이제는 탑과 터만 남아있는 것이 많이 아쉽네요. 

안내문에도 보면 창건 이후 절의 역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해요. 

 

또 하나 아쉬운 점은 계단이 많아서 휠체어, 유모차 이용은 힘들다는 점!

까마득하죠~?


3. 저녁 / 콩이랑

저녁은 감은사지까지 천천히 둘러보고 콩이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콩이랑은 베네피아휴가샵으로 이용가능 한 곳이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
(베네피아 휴가샵은 다음 단락에서 설명드릴게요)

 

 

3-1. 콩이랑 메뉴

예약한 메뉴는 정식이었고 2인이상 주문가능해요.

김치순두부, 청국순두부, 비지찌개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요.

아이들은 돈까스를, 어른들은 콩비지와 청국장을 먹었어요.

식사류 메뉴 가격

- 정식 : 11,000원
- 황태구이 정식: 11,000원
- 돈까스 : 7,000원

 

3-2. 콩이랑 상차림 & 맛

주문하면 바로 테이블에 불을 넣어줍니다. 

밑반찬도 푸짐하게 차려 주시구요. 

정식에 포함된 고추장불고기도 풍성한 파채와 함께 불판위로 올라옵니다. 

콩이랑 정식 - 고추장불고기

밑반찬이 갯수도 많고 다양해서 좋았어요.

고추장 불고기도 전반적으로 좀 간이 강했지만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제 입맛에 잘 맞았구요.

돈까스도 애들이 맛있게 잘 먹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콩비지찌개였어요. 

저한테는 콩비지가 좀 슴슴한 음식으로 기억되는데

콩이랑의 콩비지는 맵기도 매웠지만 진짜 너무 짰어요. 

그런데 청국순두부를 시킨 분들은 간이 하나도 안된 것 처럼 너무 싱거웠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간을 한쪽에 몰아서 하신게 아닐까 하고 추측해봤답니다. 

 

3-3. 콩이랑 실내/외

내부가 넓고 쾌적한 편이었어요.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사진에 보이는 공간 말고도 테이블이 있어요.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넓은 실외 공간이었어요. 

아이가 멀미가 심한 편이라 밥을 먹고 바로 차를 타기가 조금 부담스러워요.

그런데 이 넓은 공간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소화시키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뛰며 사진찍으며 30분이상 놀았어요. 

주차장에서 바라 본 콩이랑 간판입니다. 

주차장도 엄청 넓어요.

3-4. 그 외

여기는 분명 경주인데 가평의 잣엿을 맛볼 수 있네요. ㅎㅎㅎ

수제 두부과자도 팔아요. 

콩요리 전문점이니 콩은 당연히 국산이겠지만 

다른 주요재료도 거의 국산이에요. 

콩이랑 원산지 표시판


4. 베네피아 휴가샵

4-1. 베네피아 휴가샵이란?

제가 콩이랑을 가게 된 건, 베네피아 휴가삽에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식당으로 검색되어서였어요. 

베네피아 휴가샵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여행적립금이 조성되면, 참여근로자는 국내여행 휴가샵 온라인몰에서 40만원 적립 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0만원의 적립 포인트를 쓸 수 있지만 실제 내가 부담하는 것은 그 반 인 20만원이라 놀러갈 때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베네피아 휴가샵

4-2. 사용방법

베네피아휴가샵 > 외식 > 레드테이블 선택 후
경상북도 > 경주시 선택하면 현재(22.07) 네 곳의 식당이 검색돼요.

베네피아 휴가샵이 이용 가능한 분들이라면 여행 가실 때 놓치지 마세요!


5. 후기

 

숙소가 시내 쪽이라면 주상절리, 대왕암, 감은사에서 오는 길에 석굴암, 불국사를 들러도 좋아요.

하지만 여유있게 바다를 즐기고자 한다면!
경주 주상절리와 봉길대왕암해변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다 갈 수 있어요.

모래놀이, 파도쫓기만 해도 2~3시간은 훌쩍 가더라고요.
아이들과 하는 여행에서 너무 빡빡한 일정은 금물!


6. 그외 경주 여행지 추천

6-1. 경주 주상절리

문무대왕릉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경주 주상절리도 함께 둘러보세요.
경주가 불국사, 첨성대가 아닌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될 수 있어요.

경주 주상절리 바다소리길과 전망대

 

아이와 함께 여행 /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 - 바다 유리 조각 줍기

1. 읍천항 주차장 ~ 파도소리길 소개 (총 1.6km) '경주 양남 주상절리 주차장'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을 선택해서 도착한 읍천항 주차장. 우연히 선택했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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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경주 태종 무열왕(김춘추)릉

문무왕의 아버지인 무열왕의 릉까지 같이 가본다면 삼국통일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알려줄 수 있어요. 

무열왕은 비단치마를 주고 산 꿈에 나오는,

김유신의 여동생과 결혼하게 되는 인물.

예전 MBC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유승호 배우가 분했던 김춘추에요. 

 

[언택트 여행] 경주 태종 무열왕릉 - 초등아이와 함께 스탬프 투어 (입장료, 주차, 왕릉 소개)

1. 이용 안내 소재지 경북 경주시 서악동 842번지 경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약 2km거리에 있어요. 이용시간 - 하절기 (3월 ~ 10월) : 09:00 ~ 18:00 - 동절기 (11월 ~ 2월) : 09:00 ~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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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KTX 할인팁

경주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KTX를 이용해보세요.
여행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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