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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북 선잠박물관 답사 후 내일은 실험왕 누에고치 실뽑기까지

by 옥~토끼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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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잠박물관 이용안내

1-1. 개요

선잠박물관은 입장료가 있고 총 4층 공간에 3개의 전시실과 개방형 수장고로 이루어져 있어요.
전시내용은 선잠제와 선잠단, 비단 관련 유물이고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도 있어요.

* 위치 : 서울 성북구 성북로 96
* 운영시간 : 10:00 ~ 18:00
* 휴일 : 매주 월요일
* 전화 : 02-744-0025
* 동시입장 가능 인원 제한없음

 

1-2. 주차

주차 가능대수가 2대 밖에 되지 않아요.

선잠박물관 사이트에
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어서 저희는 버스로 이동했어요.

선잠박물관 주차공간

1-3. 입장료 (개인 기준)

* 어른 1,000원
* 어린이(7세 ~ 12세) 300원
* 무료 :
  유아 (만 6세 이하) / 노인 (만 65세 이상)
* 관람료 면제 대상 :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수급자, 다둥이 카드 소지자(3자녀 이상)

다둥이 카드 소지자라고 해서 눈이 반짝 했다가 '3자녀 이상'이라는 조건을 보고 다시 한 번 시무룩해지네요.

2자녀 다둥이카드는 거의 쓸데가 없다는 사실~! (하나 만 더 나을 걸 그랬나요? ㅎㅎ)

더 자세한 관람안내 내용은 아래를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성북 선잠박물관 관람안내

1-4. 답사 전 준비할 것

머릿속에 선잠, 선잠단지, 선잠박물관의 뜻을 넣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답사할 계획이라면 사전지식이 있으니 더 재미있는 관람이 될 거에요.

선잠(先: 먼저 선 / 蠶: 누에 잠) :
누에치기를 처음 시작했다는 신으로 중국 고대 황제의 황비인 서릉씨를 말함

선잠단지(사적 제 83호) :
조선시대에 선잠(서릉씨)을 양잠의 신(蠶神)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곳

선잠박물관 :
선잠단지와 관련한 조선시대의 선잠문화를 담아둔 박물관

집에 있는 한복이나 명주실 같은 걸 보고 가도 좋을 것 같고요.

물론 알려준다고 다~ 담겨지는 건 아니지만요. ㅎㅎㅎ

4층 옥상정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물이나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도 좋아요.

(휴게실이 따로 없어 그 날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4층 옥상정원에 아무도 없어서 의자에 앉아 마스크 벗고 시원한 물도 마시고 간단한 간식도 먹었어요.

여름철에는 냉방이 강할 수도 있으니 얇은 바람막이도 챙기시면 좋겠고요.

아이들은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수첩과 연필을 직접 챙겼어요.


2. 선잠단지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선잠단지가 보였어요.
이 곳이 바로 선잠제를 지냈던 곳이에요.
박물관 관람 후 다시 보면 또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선잠단지 안내문

주택가 사이에 바로 이런 귀한 사적이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선잠단지 종합안내


3. 선잠 박물관 답사기

선잠단지를 지나면 선잠박물관이 근처에 있음을 알려주는 배너가 보여요.

22년 6월 초의 특별전시는 누에고치 비단짜기에요.

선잠박물관 가로등 배너

위의 가로등 배너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어느 새 선잠박물관이 나옵니다.

MI (Museum Identity)가 씨줄과 날줄을 형상화 한것이라고 하던데 건물 외관 역시 그 모티브를 이용한 것 같아요.

선잠박물관 건물외관


3-1. 선잠박물관 층별안내

* 1층 : 제 1전시실 / 학예실
* 2층 : 제 2전시실
* 3층 : 기획전시실 / 개방형 수장고
* 4층 : 하늘 정원

 

3-2. 1층 : 안내데스크, 제1 전시실

안내데스크에서 입장료를 내고 제 1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어요.
들어서면 누에 인형이 반겨줘요.
실물은 징그럽다면서 인형은 귀여워 하네요.
손으로 콕콕~

제 1 전시실 : 선잠단 역사

선잠단의 옛 기록
일제강점기를 지나 훼손된 모습
복원의 현장

선잠박물관 제1전시실

1층에서는 선릉씨, 선잠제, 선잠단의 뜻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영상과 사진들로 선잠단지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어요.

선잠박물관 1층 내부 (출처: 성북선잠박물관)

1층과 2층 사이 공간에서 누에, 누에고치, 비단 실 등을 볼 수 있어요.

 

 

3-3. 2층 : 제2 전시실

제 2 전시실 : 선잠제, 친잠례

선잠제 거행 모습 (모형으로 재현)
친잠례의 모습 (모형으로 재현)
선잠제의 진행과정 (3D 영상)

선잠박물관 제2전시실


모형으로 재현한 선잠제 모습이에요.

선잠제 거행모습
선잠제 거행모습

제례의 과정을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선잠제에 쓰였던 음악도 들을 수 있어요.

선잠제 절차별 음악

3층으로 올라가는 공간의 예쁜 벽을 보고 서면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3-4. 3층 : 기획전시실 / 개방형 수장고

제 3 전시실 : 수장고, 전통 의생활

양잠, 직조 등에 사용된 도구 관람
왕실 비단창고 조성 (금錦, 사紗, 라羅, 단緞) - 다양한 비단을 체험

선잠박물관 제3전시실

3층은 누에에서 실을 뽑아 비단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저한테는 제일 재미있었던 전시였어요.
누에의 한살이도 한눈에 볼 수 있고요.

'누에고치 비단실의 원료' 를 전시한 부분에서는 명주짜기 영상을 볼 수 있는데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정성으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어요.


둥이 1호, 답사 숙제인 만큼 뭔가 열심히 적네요.


비단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벽면에 상세히 전시되어 있어요.
3층의 전시내용으로 박물관에서 책을 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층 안쪽, 왕실의 비단창고처럼 구성한 공간에서는 여러종류의 비단을 만져볼 수 있어요.

 

3-5. 4층 : 옥상정원 (뽕나무)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길다란 의자가 있어 앉아서 간단한 간식도 먹었어요.

박물관 내부가 그리 크지 않고 조명이 어두운 편인데 옥상정원에 올라오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여서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높지 않은 건물이지만 동네가 훤히 보이고 건너편에 성곽도 보여요.

주변을 둘어보다 보니뽕나무에 오디가 시야에 들아왔어요.

아이들에게 "뽕잎이 누에의 먹이니까 박물관 옥상에 뽕나무를 심으셨나봐!" 라고 얘기해주니
"외할머니네서 먹었던 거랑 똑같네?" 라며 관심을 보이네요.

오디 먹을 줄만 알았지 이렇게 뽕나무에 달린 것은 저도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요 뽕잎을 먹고 누에가 자라는 거군요!

수국도 피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예쁜 옥상 정원이었어요.


4. 선잠 박물관 이벤트 (박물관 북마크)

전시를 다 보고 옥상까지 다녀와서 엘리베이터로 1층에 다시 오면
한 켠에 이달의 그림 이벤트가 있어요.
악공, 악사, 무무, 문무의 밑그림에 색을 칠하는 이벤트에요.


데스크에 내면 고급스러운 북마크(금속 책갈피)를 받을 수 있어요.
이 행사는 소진시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선잠박물관 북마크 선물

 

 


5. 선잠박물관 연계활동

답사 후 연계활동을 해본다면 더 없이 좋겠죠?

친구에게 내일은 실험왕 몇 권을 선물받았는데 그 중 한 권인 '곤충과 거미'의 실험키트가 누에고치 실뽑기였어요.
절묘한 타이밍!

 

하지만 내일은 실험왕 실험키트가 없어도 괜찮아요!

여름방학을 맞아 선잠박물관에서 3천원만 내면 누에고치 실뽑기 키트를 보내준답니다. 

 

5-1. 내일은 실험왕 '곤충과 거미'

 

키트 구성은 단순해요.
누에고치와 실을 감을 수 있는 도구에요.

내일은 실험왕 곤충과 거미 실험키트

신나게 감아봅니다.

내일은 실험왕 누에고치 실뽑기 키트

자꾸 끊어지니 인내심도 곧 끊어지네요.
실을 뽑아서 옷감이라도 만들 기세는 어디로 가고 요만큼 감고 도망갔어요.

손으로 살짝 튕겨보면 의외로 탄력있고 튼튼하네요. 
누에고치에서 많은 실을 뽑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잠깐이라도 체험해 본 것에 만족합니다. 

 

5-2.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선잠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 체험으로
22.7. 12 부터 '누에고치 실뽑기 체험키트'를 신청할 수 있어요.
3천원을 내고 키트 수령 후 체험하는 방식이고 선착순 200명이네요.

프로그램은 기간별로 계속 변경되니 관심있는 분은 박물관 사이트에서 참고해주세요.


6. 선잠박물관 답사 후기


선잠박물관은 5월 말쯤, 학교에서 성북구내의 문화재 답사하기 숙제때문에 다녀왔어요. 

반 친구들은 의릉을 많이 갔는데 아이들은 이미 의릉을 방문했던 터라 선잠박물관을 선택했어요.

6월 초의 날씨에 가기에는 두 곳 모두 좋았지만 덥고, 춥고, 비오는 날에는 아무래도 실내 답사가 편하겠죠?
그래서 선잠박물관은 겨울방학, 여름 방학 답사로도 딱 좋은 곳이에요

이번 답사는 저 조차도 생소했던 선잠제에 대해 알게 된 점이 가장 좋았어요.

지금은 옷이 너무 흔해서 쉽게 버리고 사기 때문에 선잠제를 지내는 일이 상상이 안되지만, 저 시대에는 옷감 한 필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들여야 했던 만큼 선잠제에도 많은 정성을 들일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훼손되어 사라질 수도 있었던 문화재를 잘 복원해서 이렇게 볼 수 있는 점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고요.

눈으로 보는 전시도 좋았지만
누에가 잎을 갉아먹는 소리, 선잠제 음악 등 소리로도 체험할 수 있는 점,
비단도 만져보고 옥상의 뽕나무 관찰까지~

시각, 청각, 촉각으로 느끼는 만족스러운 박물관 관람이었어요.

'둥이야~ 부디 너희들도 그랬길 바란다.'


초등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실내 체험공간 (여름/겨울)


실외 활동을 하기에 제약이 있을 때 가면 좋을 곳을 추천합니다.
실내라서 겨울방학, 여름방학, 비 올때, 눈 올때, 추울 때, 더울 때 모두 상관없어요.

*국립중앙박물관 > 어린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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