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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언택트 여행] 경주 태종 무열왕릉 - 초등아이와 함께 스탬프 투어 (입장료, 주차, 왕릉 소개)

by 옥~토끼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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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용 안내 

 

소재지

경북 경주시 서악동 842번지

경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약 2km거리에 있어요.

 

 

경주 무열왕릉 위치  (출처 : 네이버 지도)

 


이용시간

- 하절기 (3월 ~ 10월) : 09:00 ~ 18:00 
- 동절기 (11월 ~ 2월) : 09:00 ~ 17:00 

* 연중무휴 (문의 : 054-750-8614)


입장료

- 어른 : 2,000원 
- 청소년 (13세 ~ 18세) : 1,000원 
- 어린이 (7세 ~ 12세) : 500원 
- 군인 : 1,000원

- 경주시민 : 무료 (신분증 지참)

 

 

 

어린이 2명 : 1,000 + 어른 2명: 4,000 = 5,000원 (할인은 전혀 못받았어요.)


주차 : 무료


기타 방문 정보

 

무열왕릉은 *스탬프투어를 할 수 있는 16곳 중 한 곳이에요. 아이와 함께 스탬프 투어 중이시라면 꼭 들러야 할 곳!

제가 간 날은 2021.1.14 목요일 평일이었고 겨울치고는 따뜻한 영상 14도 였어요.

그 넓은 야외공간에서 관람객을 3팀 정도 만났어요. (사람보다 새를 더 많이 봤답니다.)

 

* 스탬프투어

경주의 여러 역사문화 명소를 방문해서 스탬프를 찍어 인증하는 이벤트
완료 후 인증사진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무료로 배송

2. 태종 무열왕릉은?

 

흔히 태종 무열왕릉이라 불리지만 정식명칭은 경주 무열왕릉이고 사적 제20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경주 권역별 관광지로 보면 서부권에 속해있지만 실제 위치는 시내와 가까워서 경주시내권 관광 시 같이 둘러보아도 좋을 위치에요.

(아래 이미지에서 검은 점에 해당하는 곳이 무열왕릉)

 

경주 권역별 관광지 - 무열왕릉 위치 (출처: 경주 문화관광 누리집)

 

 

스탬프 투어에도 경주 시내권 유적지와 같은 색(근접지역)의 여행지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경주 역사문화탐방 스탬프 투어 - 무열왕릉 스탬프

 

 

무열왕릉은 신라의 왕릉 가운데 무덤 주인(태종무열왕 김춘추)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무덤이라 더욱 가치가 있다고 해요. 국보 제 25호인 경주 태종 무열왕릉비가 있어 아이들 역사탐방에도 최고!


3. 태종 무열왕(김춘추)은?

김춘추는 신라29대 왕으로 성골만이 왕이 될 수 있던 신라시대에 진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왕이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비단치마를 주고 산 꿈' 이야기에 등장하는 김유신의 동생 문희의 결혼 상대이기도 해요. 

더보기

김유신의 누이동생인 보희가 어느 날 서악(西岳)에 올라가 소변을 보았는데 서라벌 전역이 소변에 모두 잠겨버렸다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 이야기를 들은 문희는 비단치마를 주고 그 꿈을 샀다. 그 일이 있고 열흘 뒤인 정월 오기일에 김춘추는 김유신과 함께 김유신의 집 앞에서 축국을 하게 되었고, 여기서 김유신은 일부러 김춘추의 옷깃을 밟아 끊은 뒤 자신의 집에서 옷을 수선할 것을 권하며 집안으로 들이고, 자신의 누이동생을 불러 옷을 꿰매게 했다. 보희는 "사소한 일로 귀한 분을 대할 수는 없다"며 사양했고, 문희가 대신 나서서 옷을 꿰매 주었다. 

- 출처 위키백과 -

이 일로 연이 닿아 결혼까지 했다는 이야기~ 

당과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통일의 기반을 다졌으나 왕위에 오른 후 8년 만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왕이기도 하구요.

 


4. 무열왕릉 관람준비

4-1. 무열왕릉 해설보기

무열왕릉 입구로 들어서기 전, 해설을 한 번 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사전 지식을 통해 흥미도 더 생기고 기억이 조금 더 오래가는 것 같거든요. 둘러보고 남는 것 하나 없으면 조금 아쉬우니까요~

 

경주 무열왕릉 해설

 

* 위의 해설을 읽어주는 QR코드 링크를 공유해요.

 

사적 제20호 경주 무열왕릉

신라 제29대 무열왕(재위 654∼661)의 무덤으로 경주 시가지 서쪽의 선도산 동쪽 구릉에 있는 5기의 큰 무덤 가운데 가장 아래쪽에 있다. 무열왕은 진덕여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최초의 진골

m.cha.go.kr

 

4-2. 무열왕릉 안내도 보기

 

해설옆에는 무열왕릉 안내도가 있는데 무열왕릉은 총 6곳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무열왕릉 - 무열왕릉비 - 서악동 고분군 - 서악동 귀부 - 김인문 묘 - 김양묘

 

안내도를 보면서 어떤 순서로 둘러볼지 아이들과 얘기해보면 더욱 좋겠죠? 저희는 시간 제약때문에  ③까지만 보고 왔는데 도로 건너편의 ⑥도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경주 무열왕릉 안내도

 

사진은 없지만 위에 소개한 '비단치마를 주고 산 꿈' 이야기가 이현세 작가님의 만화로 (해설과 안내도 가까운 곳) 잘 소개되어 있으니 꼭 보시길 바라요.  

 

 

4-3. 무열왕릉 스탬프 찍기 (문화관광 해설사의 집)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의 문화관광 해설사의 집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앞에서 스탬프 꽝~!

무열왕릉과 무열왕릉비가 선명하게 잘 찍혔어요. 오늘의 목적은 일단 달성했어요.

 

 

 

4-4. 무열왕릉 영상관 영상보기

무열왕릉 영상관에서는 들어오기 전 글로 읽었던 해설보다 보다 생생하게 설명을 볼 수 있지만 코로나로 출입이 금지된 상태라 상영하던 영상을 사진 아래에 안내해요.

 

무열왕릉 영상관

 

<무열왕릉 영상관 영상보기 >

 

무열왕릉

 

gjtheater.nicc.kr

 


5. 무열왕릉 관람

5-1. 무열왕릉비

무열왕릉비는 국보 제25호로 입구에 들어서면 무열왕릉보다 먼저 만날 수 있어요.

 

 

앞에 자세한 설명도 있어요. 

 

태종무열왕릉비 설명

 

요약하면 중국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받침돌은 거북 모양, 머릿돌은 용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이런 양식이 무열왕릉비에서 처음 나타났다고 해요. 많은 세월이 지나서 중간에 있어야 할 비신(비석이 몸통)은 없어지고 받침돌 위에 머릿돌이 바로 얹혀져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좀 더 가까이 가보면 늠름한 거북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무열왕릉비 거북 받침돌

 

5-2. 무열왕릉

무열왕릉비에서 조금 왼쪽으로 걸으면 볼 수 있는 태종무열왕릉이에요.

 

무열왕릉

 

 

 

무열왕릉

 

 

 

무열왕릉

 

 

5-3. 서악동 고분군

무열왕릉을 보고 나서 약간의 오르막을 기분좋게 오르다보면 4기의 능이 보여요.

이 4기의 능을 묶어 서악동 고분군이라고 불리는데 무덤의 주인을 밝힐 근거는 없지만 무열왕릉의 뒷편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열왕의 직계 조상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해요. 

 

무열왕릉 - 경주 서악동 고분군

 

살짝 살짝 겹쳐져 보이는 4개의 능이 보이시죠? (약간의 오르막길)

 

 

오르막을 오르다가 뒤돌아 내려보면 이렇게 보이고요. 

 

 

고분군을 돌아 내려올 때는 예쁜 연꽃무늬가 새겨진 회색빛 보도블럭이 깔려있는 단아한 길이 펼쳐져요.

 

태종 무열왕릉 풍경

 

보도블럭 사이에 끼어있는 속이 빈 잣들. 이 잣들을 줍느라 신이 났었어요. 

 

태종 무열왕릉 풍경

 

고분군을 오른쪽으로 두고 햇볕을 받으며 천천히 내리막을 걸어내려와요.

 

태종 무열왕릉 풍경

 


6. 관련 유적지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에서 스탬프를 찍을 때 가져온 경주길라잡이 리플렛이에요. 함께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김춘추와 김유신의 관계를 볼때 무열왕릉과 김유신묘를 함께 돌아보는 것도 더욱 의미가 있을거에요. (김유신묘도 스탬프 투어 유적지에요.)

 

경주 길라잡이 리플렛 - 태종 무열왕릉

 


7. 관람평

집 안에 반 감금상태로 지내던 아이들은 사실 무열왕릉에 스탬프를 찍기 위해 온 것이었는데 이렇게 드넓은 공간에서 잣을 줍고 마음껏 뛰어 다니더니 얼굴이 환~해지더라고요. (능인지라 너무 소란스러운 장난은 금지에요 ~)

그렇게 행복해하는 아이들과 따스한 겨울 햇살을 등에 업고 걸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더라고요. 

이렇게 여유있는 관람일 줄 알았다면 손에 차 한잔 들고 올 걸하는 아쉬움이...

 

 

무열왕릉 풍경
무열왕릉 풍경
무열왕릉 풍경

 

공동묘지 괴담, 혐오시설로 생각하는 추모 공원 등을 떠올리면 우리는 죽은 자들과 공존하기를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 않은데 경주에 올 때마다 그 수 많은 능이 주는 묘한 평온함에 스스로 놀라곤 해요. 

선덕여왕릉, 오릉, 천마총 등 여러 능을 가 보았지만 이번에 처음 가본 태종 무열왕릉은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인지, 유난히 사람이 없어서 느끼는 한적함 때문인지 차 한잔 손에 들고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네요.

 

경주시내에서도 가깝고, 코시국에도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는 언택트 여행!

더불어 경주 역사탐방을 더욱 신나게 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까지 가능한 무열왕릉을 추천드립니다. 

 


 

* 덧붙임 : 화장실은 깨끗하나 온수가 안나와서 아이들이 손씻기를 힘들어 했어요.

손 소독제를 지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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