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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홈메이드 아이스바 - 바나나 초코 (제티는 거들 뿐)

by 옥~토끼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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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는 홈메이드 아이스바

감기 나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아이들은 틈만나면 하드,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워낙 감기에 잘 걸리니, 찬 걸 안 먹이려 하지만 날이 더우니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오늘도 아이스크림을 사 가지고 오는 데, 잘 익은 바나나가 눈에 띄었다.


문득, 신혼 때 갈변된 바나나로 만들어 먹던 홈메이드 아이스바가 떠올라 바나나를 얼른 집어 들었다.
'어차피 찬 걸 먹을 거라면 첨가물과 설탕이라도 안 들어간 홈메이드로 하자'

홈메이드 맛없다고 싫어할까봐 머리 굴리며 초3 아이들에게 제안한다.
"홈메이드로 과일 아이스바 만들어 볼래? 바나나 으깨서 얼리면 엄청 맛있어~"
직접 만들라고 하니 좋단다.

사실 나는 아이스바 보다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귀차니스트인 나에겐 너무 험난하다.
보기만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다행히도 아이들은 가리지 않고 좋아하니 그냥 만들기 편한 것이 최고!

 

 

홈메이드 아이스바 만들기 (5분 완성)

재료 : 바나나 2개, 제티 2개, 우유 약간
(아이스바 6개 분량)

만드는 방법

1. 바나나에 우유를 5숟가락 정도 넣고 포크로 으깬다.

2. 제티 2봉에 뜨거운 우유나 물을 조금 넣어  넣어서 갠다.

3. 아이스바 틀에 1을 먼저 넣는다.

4. 1/5가량을 남겨 2를 넣는다.

 

<만드는 방법 사진으로 보기>

바나나를 으깰 때는 포크로 듬성듬성 으깨준다. 덩어리가 조금 있는 편이 맛있다.

바나나 으깨기


제티에 뜨거운 물이나 우유를 조금 부어서 녹여준다.

재티 녹이기

바나나 으깬 것을 먼저 담는다.

아이스바 틀에 으깬 바나나 넣기

초코시럽이나 제티 녹인 것을 위에 살짝 붓는다.

바나나 으깬 것에 초코 넣기


우유 데워서 제티에 부어주는 것 외에 나머지는 초등 3학년 아이들이 직접했다.
여기저기 질질 흘려가며...

'그래야 초3이지~'


그렇게 여기저기 흘려가며 만들었어도 설거지 거리는 포크 2개, 으깰 그릇, 제티녹일 컵 세가지다.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비하면 아주 초간단하다.

소소한 팁

팁 1 : 마침 제티가 있어 넣었지만 초코시럽이나 초콜릿 녹인 것도 좋다.

팁 2 : 제티 말고도 견과류나 초코칩이나 바나나와 어울릴만한 것은 다 좋다.

팁 3 : 제티가 으깬 바나나보다 달기 때문에 으깬 바나나를 먼저 넣어야 먹을 때 바나나 맛이 달게 느껴진다.

팁 4: 바나나는 푹~~~ 익어야 맛있다.

아이스바 틀이 6개 였는데 5개를 만들고 나니 바나나 으깬 것이 부족했다.
바나나를 더 으깨면 양이 또 안 맞을 것 같아서 나머지 1개 틀은 남은 제티에 우유를 넣어서 양을 맞춰 얼렸다.
그리고 이제 냉동실에 넣고 기다리면 된다.

 

홈메이드 아이스바 맛


다음 날 점심먹고 간식으로 꺼내봤다.
짜잔~ 드디어 완성!

바나나와 초코가 의도한 대로 적절히 나뉘어 얼었다.

홈메이드 아이스바 - 바나나 초코


이건 으깬 바나나가 모자라서 제티에 우유 부어 만든 초코 아이스바

아랫쪽으로 초코가 몰렸는지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이 되어있다.
초코아이스바는 예상 외로 빠삐코와 맛이 너무 비슷했다.
눈가리고 먹으면 정말 빠삐코 아이스바 버전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홈메이드 아이스바의 맛은
판매하는 아이스바나 아이스크림에 비해 더 맛있지는 않다.

하지만 설탕과 각종 첨가물을 포기하고 건강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훌륭한 맛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바나나를 좋아해서 바나나+초코로 했지만 아래와 같이 아이들의 과일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재료로 취향을 맞춰줄 수 있는 점도 홈메이드 아이스바의 큰 장점이다.

- 오렌지쥬스와 예쁘게 썬 오렌지,
- 포도쥬스와 포도 알맹이
- 2%같은 복숭아 맛 음료수와 잘게 썬 복숭아
- 파인애플 쥬스와 파인애플 슬라이스
- 미초, 홍초와 좋아하는 과일 등등

응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사실 아이들이 아이스바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것은 단 맛도 있지만 그 시원함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생수에 미초에 넣고 얼음만 동동 띄워줘도 좋아하니까~

또 스스로 만들면 더 애착이 생기는지 만든 것을 아직 다 먹지도 않았는데 또 만들고 싶다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그래서 파는 것처럼 달지 않아도 잘 먹었고 또 만들어 먹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팁 하나~!

아이스바가 잘 빠지지 않을때는 그릇에 실온의 물을 담아 잠깐 담궈두면 쉽게 빠진다.

 

아이스 트레이 (아이스 캔디기)


아이스바를 얼릴 수 있는 틀은 다이소에서 1~2천원이면 살 수 있다.
이름은 아이스 트레이, 아이스 캔디기로 다양하다.
아래 3가지 색상의 토끼 6마리 아이스 트레이는 내가 구매한 것인데 내용물을 볼 수 없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다이소 아이스 트레이

그래서 다음에 사게 된다면 투명을 사고 싶다.
아래 제품 처럼~

다이소 투명 아이스캔디기


1000원 짜리, 빨대가 붙어 있는 제품도 있는데 설거지가 힘들 것 같아 비추다.

다이소 아이스캔디기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라면 한번에 먹는 양을 줄이기 위해 작은 것도 좋겠다.

다이소 아이스 캔디기


차가운 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여름,
홈메이드 아이스바로 아이들과 같이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건강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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