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노브랜드 종합어묵으로 끓인 어묵국, 찰보리 넣은 샐러드, 팥을 둔 찹쌀밥

 22.06.28(화) 

비가 쏟아진다. 호통을 치듯이

 

 

장마기간.

해를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몸도 마음도

물에 젖은 종이처럼 축축 처지기만 한다.

 

게다가 아직 감기기운이 남아서 인지

이렇게 날이 후텁지근 한데도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주말에 끓인 어묵국과 찹쌀 밥을 챙겼다. 

 

혼자먹는 점심 포스팅 시작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국! 

 

<오늘의 메뉴>

오늘의 메뉴

- 찹쌀, 보리, 팥을 넣은 백미밥

- 노브랜드 종합어묵으로 끓인 어묵국

- 무초절임

- 닭가슴살 샐러드 : 찰보리, 토마토, 상추, 파프리카, 아몬드, 크랜베리

- 샐러드 소스는 오늘도 발사믹 글레이즈

 

<노브랜드 종합어묵>

이마트 알뜰상품 코너에서 발견한

1kg짜리 대용량 어묵!

 

* 노브랜드 종합어묵 가격

그 용량이면 원래 가격인 4,380원도 놀라운데

유통기한 3일 남겨두고 50%까지 할인해서

약 2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뜨끈한 국이 당기는

와중에 안 살 수 없었다.

노브랜드 꽉찬 종합어묵

* 노브랜드 종합어묵 구성

노브랜드 꽉찬어묵 구성

- 판어묵 6장

- 짧은 길쭉이 8개

- 긴 길쭉이 7개

- 구멍뚫린 어묵 2개 

- 볼 어묵 4개

 

내용물 구성에서 아쉬웠던 점은

아이들이 빨대어묵이라고 부르는

실제로 저 어묵을 세워서 빨대처럼

국물을 빨아먹는다.

구멍뚫린 어묵이 2개 밖에 없었다는 점!

두번째로 좋아하는 볼 어묵도 2개~

어묵탕은 세 끼 정도 먹을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떡볶이에 넣거나

오븐에 구워먹으려고 소분해두었다. 

 

 

* 노브랜드 종합어묵 성분

가격에 홀려 사고보니 성분에 

L-글루탐산나트륨, 소브산칼륨, 산도조절제

등이 들어있었다. 

어묵탕용 비법스프에도

L-글루탐산나트륨이 빠질 수 없지!

하지만 어묵이라는 게 원래 조미료는

거의 다~ 들어있고 어육양의 차이로

가격이 다르던데 이런 정도의 성분에

이 가격이면 정말 칭찬할만 하다. 

 

<찰보리 넣은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와 함께 먹는 탄수화물은

보통 삶은 감자, 구운 식빵, 주먹밥 등 인데

오늘은 찰보리를 삶아서 넣어봤다.

오늘도 소스는 폰타나 발사믹 글레이즈.

질릴때까지 먹어주마!

 

찰보리를 넣게 된 건 샐러디 웜볼메뉴 덕분인데

탱글탱클 터지는 보리가 샐러드 안의

각종 채소와 너무 잘 어울려서

쟁여둔 적 없는 곡식인 보리까지 사게 만들었다.

찰보리넣은 샐러드

샐러드는 어떤 재료들을 어떤 소스와

먹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의 점심 후기>

둥이 2호가 파를 싫어해서

모든 국에 썬 파를 안 넣은지 한참 되었는데 

나 혼자 먹는 점심이라 국을 데울때

파도 듬뿍 넣을 수 있어 좋았다.

 

끓여놓은 국이지만 나 하나를 위해

국을 데워서 먹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국까지 함께 챙겨 먹으니

좀 더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옥토끼님~!

내일 점심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