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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언택트 여행] 역사탐방 필수코스 -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궁궐전각)

by 옥~토끼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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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설을 가족끼리만 보내게 된, 명절같지 않은 설 연휴 첫 날.

설날 기분 좀 느껴보려고 창덕궁을 다녀왔어요. 

 

자~ 창덕궁의 정문 - 돈화문입니다. (오전 11시인데 사람이 거의 없어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창덕궁 이용시간 & 주차

창덕궁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이고 후원은 궁궐 전각보다 이용시간이 짧으니 이용 시 참고하세요. 

 * 매주 요일 :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운현궁

 * 매주 요일 : 경복궁, 종묘

 

 

 

주자장은 21년 2월 현재 운영하지 않는다고 누리집에 안내되어 있어서 저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정류장이 바로 코앞이라 편리했어요.

승용차로 오신다면 바로 옆 현대 계동사옥 주차장삼환빌딩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창덕궁 관람요금

별도의 매표과정 없이 교통카드로 비대면 결제(3,000원) 후 입장할 수 있어요. 초등 1학년 아이는 무료입장이었고요. 교통카드로 고궁을 입장할 줄이야! 코로나가 정말 많은 것을 바꾸고 있네요.

 

창덕궁 - 교통카드 비대면 결제 입장

* 무료관람

내국인, 24세 이하의 청소년 이라면 모두 무료인데 다녀와서 무료 관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둥이 카드(자녀 2인이상 다자녀 부모)로 무료입장도 가능했었더라고요. 아쉽아쉽~

또, 한복을 입고 가셔도 무료이고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도 무료에요.

 

 

 

자~ 코시국 답게 비대면 결제로 입장도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관람해볼까요?


창덕궁

창덕궁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궁궐이다. 건축과 조경이 잘 조화된 종합 환경디자인 사례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공간 분위기를 읽게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건축사에 있어 조선 시대 궁궐의 한 전형을 보여 주며, 후원의 조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왕실 정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네이버 지식백과] 창덕궁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1. 5. 10., 이형준)

 

 

세계유산 창덕궁 소개글 앞에 야옹이 한 마리가 식빵을 굽고 있네요. 새겨진 글을 아래에 그대로 옮겼어요. 

창덕궁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1997년 12월 6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세계유산'이란 세계적으로 뛰어나고 보편적 가치가 있어 인류전체를 위하여 보호하여야 할 문화유산을 말하는데 창덕궁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 5년(1405년)에 경복궁의 이궁(궁성밖에 마련된 임금의 거처)으로 건립한 창덕궁은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건축으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건축과 조경의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며 특히 왕궁의 정원인 후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정원으로 손꼽힌다. 

긴 글 속의 핵심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이라는 점이네요.  그래서 세계유산으로 인정도 받고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을 제치고 많은 왕들의 사랑도 받은 것 같아요. 

 

관람계획

돈화문에 들어서서 조금만 걷다 보면 오른쪽에 창덕궁 권역별 안내도를 보며 관람코스를 계획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1- 2 - 3 - 4...의 순서로 돌아보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현재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관람하려고 아래와 같이 계획을 짰어요. 

 

1. 돈화문 일원 / 7. 궐내각사 8. 구 선원전 일원 / 2. 인정전 일원 - 3. 선정전 일원 - 4. 희정당 - 5. 대조전 - 6. 성정각 일원 - 9. 낙선재 일원 / 1. 돈화문 일원 (금천교)

 

*포스팅은 편의상 안내도의 순서대로 진행할게요~


1. 돈화문 일원

돈화문은 창덕궁의 정문으로, 2층의 목조 건물이다. 왕이 행차를 하거나 국가행사를 치를 때 드나든 문이고, 신하들은 서편의 금호문으로 드나들었다. ... <돈화문 일원 안내>

왕만 이용할 수 있는 문이었으니 예전 같으면 저 같은 평민이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오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겠죠?

 

창덕궁 돈화문 일원 안내

 

돈화문을 등지고 왼쪽(서쪽)을 바라보니 작은 문이 하나 보이네요. 이것이 바로 금호문이군요. 

 

창덕궁 금호문

 

...남쪽에 종묘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돈화문은 궁궐의 남서쪽 끝에 세워졌다.
궁궐의 중심부가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돈화문을 들어서면 동쪽으로 금천교를 건너 정전인 인정전 구역과 연결된다. <돈화문 일원 안내문>

 

창덕궁 금천교

 

금천교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이렇게 물길이 보여요. 예전 같으면 여기 물이 흘렀을텐데...이런 부분까지 복원하지 못해 아쉽네요. 

 

 

 

이 돈화문 일원에 금천교를 포함한 포스팅 윗쪽에 소개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내 및 창덕궁 권역별 안내 등이 모두 있어요.


2. 인정전 일원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正殿)으로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접견 등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앞쪽으로 의식을 치르는 마당인 조정(朝廷)이 펼쳐져 있고, 뒷쪽으로는 북한산의 응봉으로 이어져 있다.  <창덕궁 누리집>

 

창덕궁 - 인정전
창덕궁 - 인정전
창덕궁 - 인정전 앞 품계석
창덕궁 - 인정전 앞 품계석
창덕궁 - 인정전에서 내려다 본 앞 마당

 

멀리서 볼 때 2층 처럼 보여서 윗층으로 어떻게 올라갔을까 하고 궁금해서 들여다보니...세상에! 천고가 엄청 높은 통층이었어요. 그리고 TV에서나 보았던 일월오악도도 있었어요.

인정전 안에는 정면에 임금님의 용상이 있고 그 뒤에는 나무로 만든 곡병과 곡병 뒤에는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라는 병풍이 있다. 병풍에는 음양을 뜻하는 해와 달이 있으며 이는 다시 왕과 왕비를 상징한다. 그 아래 다섯 개의 산봉우리는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산을 가리키며 이는 국토를 의미한다.
이것은 임금이 중앙에서 사방을 다스리고, 음양의 이치에 따라 정치를 펼친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창덕궁 누리집>

 

창덕궁 - 인정전 내부

 

그리고 그 천장에는 화려한 무늬들이 있어요. 이런 인정전의 모습이 경복궁의 근정전에 비하면 소박한 모습이라는데 경복궁은 대체 어떤지 나중에 꼭 확인해봐야겠어요.  

 

 

 

...유리창을 비롯하여 전구나 커튼 등 서양 장신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구한말 외국과의 수교 후 다양한 외래 문물이 들어 온 것이며, 1907년 순종이 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이어한 후에 인정전의 실내바닥이 전돌에서 마루로 바뀌고, 전구가 설치되는 등 부분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창덕궁 누리집>

 

창덕궁 - 인정전 내부

 


3. 선정전 일원

선정전은 궁궐의 사무공간으로서 왕이 고위직 신하들과 더불어 일상 업무를 보던 곳으로, 지형에 맞추어 정전 동쪽에 세워졌다. 아침의 조정회의, 업무 보고, 국정 세미나인 경연 등 각종 회의가 매일같이 열렸다. ...

 

 

인정전이 대외적인 업무를 보는 곳이라 큰 행사때만 이용했다면 선정전은 매일 출근 하는 곳이니 매일 이 선정문 지나 복도각을 통해 출근을 하셨겠죠? 

 

창덕궁 - 선정전 선정문과 복도각

 

이곳에도 역시 일월오악도가 펼쳐져 있어요.

 

창덕궁 - 선정전 내부

 

역시 천장은 화려하구요. 

 

창덕궁 - 선정전 내부

 

...선정전은 청기와를 올린것과 앞쪽 선정문까지 복도각 건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선정전 안내문>

 

안내문을 읽고나서 선정문 - 복도각 - 선정전 내부까지 보고나서도 지붕이 보이지는 않아서 전혀 몰랐는데

선정전을 벗어나서 뒤돌아보니 그제서야 기와색이 보이더라고요. 아주 선명하게... 청기와는 처음 봤어요. 

 

창덕궁 - 선정전 청기와

 


4. 희정당

희정당은 침전에서 편전으로 바뀌어 사용된 곳으로 인정전이 창덕궁의 상징적인 으뜸 궁궐전각이라면 희정당은 왕이 가장 많이 머물렀던 실질적인 중심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숭문당이었으나 1496년(연산 2)에 희정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원래의 편전인 선정전이 비좁고 종종 혼전으로 쓰이면서, 침전이었던 희정당이 편전의 기능을 대신하게 되었다. <창덕궁 누리집>

미리 공부를 안 하고 가서 공사중인 희정당 앞을 지나면서도 (21.02.11) 이렇게 중요한 건물인지도 몰랐어요. 다음에 다시 갈때는 공사가 끝나있는지 꼭 알아봐야겠어요.

 

창덕궁 - 희정당 (공사중)

 

...지금의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에 복구하면서 경복궁에 있던 강녕전을 옮겨 지은 것이다.
<동궐도> 에 그려진 원래의 희정당은 여러 개의 돌기둥 위에 세운 아담한 집이었고 마당에 연못도 있었다.

지금의 희정당은 이 모습과 완전히 다르고, 원래의 강녕전과도 다르다. 재건된 희정당 내부는 쪽마루와 카펫, 유리 창문, 천장에 샹들리에 등을 설치하여 서양식으로 꾸며졌다. 보물 제8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창덕궁 누리집>

밑줄 친 내용이 궁금해서 기사를 찾아보니 내부 관람이 가능했던 때도 있었네요. (희정당 내부 관람 기사)


5. 대조전

대조전은 비극적 역사가 담겨 있는 침전으로 창덕궁의 정식 침전(寢殿)으로 왕비의 생활공간이다.
원래는 대조전 주변을 수많은 부속건물들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흥복헌(興福軒)은 1910년 마지막 어전회의를 열어 경술국치가 결정되었던 비극의 현장이다.

1917년 불타 없어진 터에 1920년에 경복궁의 침전인 교태전을 옮겨 지어 현재의 대조전이 되었다. 이건하면서 창덕궁의 상황에 맞추어 재구성했는데, 대조전을 중심으로 양옆 날개채와 뒤편의 경훈각 등이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복도와 행각으로 연결했다. 원래 궁궐의 복합적인 구성을 잘 보여 주는 거의 유일한 부분이다.

희정당과 마찬가지로 내부는 서양식으로 개조하였으며, 왕실생활의 마지막 모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보물 제8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창덕궁 누리집>

공사중인 희정당을 지나 '출입금지가 아닌 곳'으로만 가다보니 려춘문이라는 작은 문을 만났어요. 

 

 

그 문을 지나 도착한 곳이 대조전 뒷편이었는데 대조전 정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동선이었어요. 공사중인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사중인 희정당을 지나면서부터 동선이 꼬이고 뭔가 모르게 복잡했던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찍은 사진들은 대조전의 부속건물 및 뒷편뿐이네요. 

 

 

창덕궁 - 대조전의 청향각

 

 

 

창덕궁 - 대조전 뒷뜰

 

 

 

창덕궁 - 대조전의 경훈각

 

 

 

창덕궁 - 대조전 뒷편의 4층 계단 정원과 굴뚝

 

 

 

 


6. 성정각일원

성정각은 세자의 공부방이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왕가의 내의원으로 쓰였으며 단층의 몸체에 중층의 날개채가 직각으로 붙은 독특한 모습이다.

 

성정각 안내문

 

세자의 공부방이라는 성정각 보춘정.

보춘정 현판이 걸려있는 오른쪽면에는 다른 이름(희우루)의 현판이 걸려있다는데 찍지는 못했네요. 

 

성정각 - 보춘정

 


7. 궐내각사

궐내각사는 궁궐 안에 설치된 왕실과 직접 관련이 있는 여러 관청들을 일컫는다. ...정신문화를 담당하는 규장각... 등이 중심 시설이었다. <궐내각사 안내문>

창덕궁 - 궐내각사 안내

 

요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빠져있는 아이들에게 규장각이 이 안에 있다고 얘기해주니 둥이 2호가 특히 반가워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네요. '~영조대왕 신문고 정조 규장각 목민심서 정약용~'

그런데 그 명성보다 너무 규모가 작아 조금은 실망했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창덕궁 후원에 정조가 만든 규장각이 있다고 해요. 

창덕궁 - 규장각

규장각이 뭔지도 모르고 열심히 불렀던 둥이 2호에게 '정조가 똑똑하고 일 잘하는 신하들을 모아서 같이 공부도 하고 나랏일을 의논했던 곳이래' 라고 얘기해주었는데 이 역시 집에 와서 찾아보니 처음 규장각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은 세조때 양성지라고 하고 처음에는 '조선 왕들의 도서관 및 기록원'의 역할을 위해 만들었다고 해요. < 출처 나무위키 >

 

창덕궁 - 규장각 주변 책고
창덕궁 - 규장각 주변 책고

 


8. 구 선원전 일원

선원전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태조 이하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의 어진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인 1921년에 새 선원전을 후원 깊숙한 곳에 건립하여 제사 기능을 옮기면서 선원전은 빈곳이 되었고, 부속건물들은 2005년에 복원했다. ...<구 선원전 안내문>

 

구 선원전 일대 안내

 

사실 이 구 선원전일대는 궐내각사에 있다는 의원과 약방을 찾으러 다니다가 우연히 오게 되었어요. 궐내각사와 구 선원전 일대는 대조전처럼 뭔가 미로같고 건물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어려운 곳이었어요. (결국 의원과 약방은 못찾았어요.)

 

선원전 일원 안내도

 

왕의 초상화를 모시는 곳이 따로 있었다는 것도 이날 처음 알았네요. 

 

조선시대의 진전 운영
창덕궁 선원전 설명

 

 


9. 낙선재

낙선재는 왕의 서재 겸 사랑채이다. 헌종은 자신과 효정 왕후 사이에 자식이 없자 1847년 김재청의 딸을 경빈으로 맞이하면서 중희당 동쪽에 낙선재를 지었다. ... 헌종의 뜻에 따라 낙선재는 단청을 입히지 않아 외형이 소박하며 외국 문물에 대한 왕의 기호를 반영하듯 낙선재의 창살 무늬와 상량정의 건축 양식등에서 청나라 양식을 볼 수 있다.

 

 

낙선재를 향해 걸어올 때 왜 궁안에 양반집이 들어와 있을까 했는데 단청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진 것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무늬를 별로 안 좋아해서 인지, 이날 본 건물 중에 낙선재가 제일 좋았어요. 

 

들어가는 문에는 장락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어요. 뜻은 아래와 같아요.

‘장락(長樂)’이라는 말은 ‘무궁토록 즐거움을 누리라’는 의미이기에 전각의 주인이 길이 복락을 누리기를 바라는 축원이 들어 있다. <실록 위키> 

 

낙선재 - 장락문
낙선재 - 장락문

 

안내문에서 청나라의 양식을 볼 수 있다고 봤는데 역시나 안쪽에 보이는 동그란 문이 한옥에서는 쉽게 보지 못한 것이라 눈길이 가더라고요.

 

 

둥이 2호는 여기 서서 이런 집에 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8세 아이에게도 이런 고즈넉함이 느껴지나봐요. (한옥체험 한번 가야겠어요. ^^;;)

 

 


후원, 창경궁

이렇게 낙선재 까지 보고나면 후원과 창경궁을 갈 수 있는 갈림길에 다다라요. 

왼쪽은 후원으로 가는 길, 오른쪽 문은 창경궁으로 가는 길이에요. 

 

 

창경궁도 후원도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해요. 

 

창덕궁 - 창경궁 입구

 

 

입구의 오른편으로 매표소가 있는데 이쪽은 교통카드 비대면 시스템이 없어서 직접 구매 후 입장이 가능해요. 

 

 

창덕궁은 후원이 정말 아름답다고 들어서 기대가 컸는데 아쉽게도 아이들 배꼽시계가 너무 요란하게 울려서 점심을 먹으러 가야만 했어요. 11시에 입장해서 고작 1시간 걸었는데 더 이상 걸을 수가 없다며 ㅜㅜ

다음에는 아침먹고 바로 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관람 중에 마스크를 벗고 간식을 먹기도 좀 어려워서 아이들의 경우엔 길게 보기에 좀 힘들 것 같기는 해요.)
점심 먹고 재입장 안되냐고 여쭤봤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셨어요 ^^;;;

 


그 외 관람의 소소한 재미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있는 회화나무들 앞에 있는 설명이에요. 이런 설명이 없었다면 오래된 나무구나~ 하고 무심코 지나쳤을텐데 설명이 있어 한번 더 보게 되었어요.  

 

 

살구나무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도 이 날 처음 알았고요.

 

 

퇴계 이황의 매화사랑도 알게 되었고요.  이날 찍은 나무 설명 사진은 세장이 다 인데 나중에 갈때는 산책 하면서 나무 설명만 따로 다 모아두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관람 전, 후 읽으면 좋을 책

1년 쯤 전에 아이들에게 '임금님의 집 창덕궁'을 읽어 주었던 기억을 믿고 아무 공부 없이 갔는데 책 내용 하나도 기억 안 나고, 한자를 몰라도 너무 몰라서 문 이름, 전각 이름도 못 알려줬어요. 물론 각 건물마다 안내문이 있어서 읽어주면 되긴 한데 머릿속에 있는 것과 그냥 읽어주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아이와 같이 읽으면 더욱 좋겠고요. 

 

* 임금님의 집 창덕궁

 

임금님의 집 창덕궁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유산 시리즈의 1권. 조선 시대의 궁궐 중에서 본모습이 가장 그대로 남아 있으며, 자연과 완전하게 어울리도록 지었기에 아름다운 건축물인 창덕궁을 소개한다. 아주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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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담은 궁궐 창덕궁

 

자연을 담은 궁궐 창덕궁

유네스코에 등재된 창덕궁에 대한 알찬 지식을 담은 그림책이다. 우리의 옛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역사 현장 창덕궁에 대해 쉬운 설명 글로 알려 준다. 우리 문화와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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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여름 가을 겨울 창덕궁 나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창덕궁 나들이

조선왕조에서 정궁은 경복궁이었지만 왕들은 조용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아기자기한 창덕궁을 사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가치가 있는 창덕궁을 아름답고 편안한 그림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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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누리집에는 가이드북도 있으니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창덕궁 가이드북 - 출처 : 창덕궁 누리집

 

 

유모차, 휠체어를 위한 배려

입구 쪽의 바닥이 뭔가 반짝빤짝한 느낌이다~ 했는데 역시나 공사를 완료한지 얼마 안되었네요. 

공사 이전의 포스팅을 찾아보니 유모차, 휠체어 이용객의 (매표소에서 입구까지의) 이동이 수월해진 것 같아요. 

 

 

 

 

창덕궁 - 휠체어, 유모차 이용손님을 위한 경사로 관람동선 안내

 

* 주의 : 여기저기 유모차나 휠체어를 위한 배려가 보이기는 하나 실제 유모차, 휠체어 이용객이 아니어서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관람후기

공사중인 곳이 있는 점과 내부관람이 어려운 점이 몹시 아쉬웠어요.

그리고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계절... 포스팅을 하느라 창덕궁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봄과 가을에는 이 계절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꽃이나 단풍이 예쁜 계절에 애들 밥 든든히 먹이고 일찍 출발해서 후원까지 꼭 돌아볼 예정이에요. 오전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으니 안심하시고 새학기 시작 전 아이와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나올때가 12시 쯤였는데 그제서야 사람이 약~ 간 많이 보이더라고요.)

 

관람 후 다시 돈화문으로 나와서 헌법재판소쪽으로 걸으면 그 근방에 맛집들도 엄청 많아서 맛난 점심 먹은 후 경복궁까지 보고 오면 알찬 역사탐방이 될 것 같았는데 잠깐 들른 민속박물관에서 한참을 노느라고 경복궁은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했어요. 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예약은 필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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