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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19 의심증상-확진-치료-완치-후유증 의심 증상까지

by 옥~토끼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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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니 구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안내'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휴....다시 거리두기로 일상이 불편해지지 않기를 바라며 지난 4월 중순에 감염되었던 코로나19를 의심증상, 확진, 치료, 완치까지 공유해요.


감염(4월 중순) 전 접종 상태

* 신랑 : 3차 접종 ( 2월 초, 화이자) 
* 나(옥토끼) : 2차 접종 (3월 초, 노바백스)
* 초3 아이들 : 미접종

가족 4명 중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신랑밖에 없었고 신랑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어요,

3월 초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저의 증세는 인후통, 열이었고 7일 약을 먹고도 잔 기침이 2주 정도 지속되었어요. 

증세가 제일 심한 것은 역시 미접종이었던 아이들이었어요. 

 

* 참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돌파감염 내용을 덧붙여요.

백신 접종 후 COVID-19 감염: 돌파감염 가능성

COVID-19 백신은 위중화,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COVID-19 백신은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도 ​​COVID-19에 감염될 수는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 받으면 COVID-19에 걸리더라도 백신 미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훨씬 적습니다.

기본 시리즈 또는 기본 시리즈+부스터샷으로 백신 접종 완료한 사람이 COVID-19 유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백신 돌파감염'이라고 합니다.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 COVID-19에 돌파감염 되면 백신 미접종자보다 중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훨씬 적습니다.

- korean.cdc.gov (22.06.23 업데이트)

저희 가족만 놓고 봤을 때는 백신접종이 감염, 증상과 상관관계가 있었어요.

1차 확진자 발생 후 철저하게 격리하지 않았는데도 신랑은 감염되지 않았고 저도 그리 심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아이들은 고열로 고생을 좀 했었고요.


확진 시기 주요증상

 

첫번째 확진자는 둥이 1호였어요.

미열과 함께 메스꺼움과 복통을 호소했고 가정내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어서 코로나19를 의심하지 않았어요.

1호의 확진 전 증상

- 확진 전일 오후 8시 : 메스꺼움, 복통, 37.6도
- 새벽 2시경 : 40도
- 새벽 3시경 : 부루펜 1차 → 열이 안 떨어짐
- 새벽 5시경 : 심한 구토
- 오전 8시경 : 부루펜 2차 →  열이 안 떨어짐
- 오전 9시경 : 신속항원검사 음성
- 오전 10시경 : 소아과에서 구토약과 해열제 처방(오후에 신속항원검사 권유)
- 오후 5시 : 신속항원검사(병원) → 확진

초반부터 코로나19라고 의심을 했더라면 좀 더 조심해서 다른 감염자가 생기기 않도록 했을텐데 너무 아쉬운 시간이에요. 혹여라도 아이가 미열과 함께 메스꺼움, 복통을 호소한다면 코로나19의 감염의 가능성을 꼭 열어두시길 바라요.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어도 몇시간 후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두시길 바라구요.


두번째 확진자는 둥이 2호였어요.

둥이 1호 확진 다음 날, 침 삼킬때 목이 조금 아픈것 같기도 하다고 했지만 열이 없어서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 등교 하려고 병원을 찾았는데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어요. 

2호의 확진 전 증상

- 1호 확진일 : 침삼킬때 목아픔 (경미)
- 1호 확진 다음날 오전 9시 : 신속항원검사 → 확진

증상이 심했는데도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었던 1호와 달리 2호는 침 삼킬때 목이 조금 아픈정도였는데도 양성이 나왔어요.


그리고 세번째 확진자는 바로 저였어요. 

계속 증상이 없다가 첫 확진자가 나온 날로부터 3일째날 침 삼킬때 목이 조금 불편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올 것이 왔구나 했죠. 양성통지 받기 전까지 안면에 약간의 열감이 있었지만 확진 전까지 고열은 없었어요. 

확진 전 증상

- 2호 확진일 : 무증상, PCR검사 
- 2호 확진일 1일 후 : 전일 검사결과 음성통지 받음, 침 삼킬때 목 아픔 증상 생김, 2차 PCR검사
- 2호 확진일 2일 후 : 전일 검사결과 → 양성통지 받음

확진 후 처방내용

<둥이 1호 처방전>

초반에 열이 심했던 둥이 1호의 7일치 처방전이에요.

처방해준 약 이외에 추가해열은 하지 않았는데 2일 지나니 열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2차 처방에는 해열진통제가 빠졌어요. 

1차 처방 (3일 분) 2차 처방 (4일 분)
트라몰정 325mg (해열진통제)
엘도스타캡슐 (가래제거약)
드로피진시럽 (기침약)
코키즈펜시럽 (해열진통소염제)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엘도스타캡슐 (가래제거약)
드로피진시럽 (기침약)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코로나19 처방전

이렇게 7일을 먹고 기침이 많이 잦아들어 3일 정도 약을 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잦아들던 기침이 점점 더 심해져서 결국 다시 병원을 찾았어요. 3차 처방으로 4일 분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아 항생제인 광동클래리트로마이신건조시럽을 일주일 먹고서야 나았어요.

3, 4차 처방은 코로나 확진 7일이 지났기때문에 약제비가 발생되었구요. 

결국 총 20일 정도 걸려 완치되었네요. 

3차 처방 (4일 분) 4차 처방 (7일 분)
드로피진시럽 (기침약)
엘도스타캡슐 (가래제거약)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페니라민정 (알러지질환약)

드로피진시럽 (기침약)
엘도스타캡슐 (가래제거약)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광동플래리트로마이신건조시럽(세균감염증치료제)


<둥이 2호 처방전>

확진 당일, 열도 없고 침 삼킬때 목만 조금 아픈 정도로 컨디션이 괜찮아서 첫 처방약은 많지 않았어요.

다행히 무증상감염인가 했는데 저녁이 되니 열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어요.

밤새 엉엉 울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코로나로 처방 받은 약을 먹고 추가 해열을 해도 열이 38도 정도로 계속 되었어요.

그래서 2차 처방에는 약이 많아졌어요. 

1차 처방 (3일분) 2차 처방 (4일분)
트라몰정 325mg (해열진통제)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시네츄라시럽 (기침가래약)
트라몰정 325mg (해열진통제)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시네츄라시럽 (기침가래약)
코키즈펜시럽 (해열진통소염제)
우리들아세틸시스테인캡슐200mg(가래제거약)
베포텍정 (알러지질환약)

코로나19 처방전

둥이 2호 역시 7일 동안 약을 먹고도 낫지 않아 3, 4, 5차 까지 약을 먹었어요.

마지막 7일은 1호와 마찬가지로 항생제를 먹고 나았어요.

중간에 쉼 없이 약을 먹은 둥이 2호가 총 투약일수가 더 적었어요.

3차 처방 (2일 분) 4차 처방 (4일 분) 5차 처방 (3일 분)
우리들아세틸시스테인캡슐200mg(가래제거약)
드로피진시럽 (기침약)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베포텍정 (알러지질환약)
우리들아세틸시스테인캡슐200mg(가래제거약)
드로피진시럽 (기침약)
세라타제정 (소염효소제)
광동플래리트로마이신건조시럽(세균감염증치료제)
코슈정(비충혈제거제)
좌동

코로나19 처방약


<옥토끼 코로나19 처방전>

처음에는 목만 조금 아프고 열도 심하지 않았는데 중반 지났을 때 열이 올랐고 콧물이 심한 편이었어요. 

거의 수돗물 흐르듯이 콧물이 계속 나왔어요. 

1차 처방  (4일분) 2차 처방 (2일분)
동화록소닌정 (소염진통제)
레보드락정 (기침약)
스토애정 (위염치료제)
펙손정 120mg (비염약)
덱시프린정 400mg (해열진통소염제)
코데농정 (진해거담제)
스토애정 (위염치료제)
펙손정120mg  (비염약)
미프론정 4mg (부신피질 호르몬제)


일주일 동안 약을 먹고 저 역시 잔기침이 끊이질 않았어요.

하지만 증세가 심하지 않고 집순이라 나갈 일이 없어서 추가로 약은 먹지 않았어요. 

그리고 약 2주에 걸쳐 잔기침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완치 후 이야기

<백신 3차 접종>

신랑은 워낙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3차 접종까지 완료했던 덕도 있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확진 후 재감염이 걱정되어 3차 접종 시기를 알아보려고 할 때 즈음 아래와 같은 문자를 받았어요. 

코로나19백신 3차 접종 권고시기
2차 접종 이후 90일, 확진일로부터 90일 후 중 늦은 시점 이후

 

<완치 후 달라진 점>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 '달라진 점'이라고 소제목을 달았어요. 

사실 코로나19 치료기간 동안 "생각보다 견딜만하네? 별거아닌데?" 라고 생각했어요.

몇년 전 걸렸던 독감보다는 오히려 덜 아팠거든요.

몸살기운도 거의 없었고 목도 그다지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으니까요. 

 

게다가 2주 정도 계속 되던 잔기침이 사라지고 나니 감염되기 전보다 행동이 자유로워지니 '차라리 걸리고 나서 속이 시원하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죠.

하지만 그런 생각과 달리 몸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평생 두통이나 머리가 불편함은 없이 살았는데 감염 이후 머릿 속이 답답한 느낌이 자주 있어요.

어떤 분의 표현으로는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 같다는 데 그 표현이 너무 와닿았어요. 

 

그래서 아직 코로나19에 걸지 않으신 분들께 하고싶은 말은

'주변을 보니 증세가 심하지 않더라'

'견딜만 하다는데 걸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이에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 친구 중에도 저런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코로나 재유행을 앞두고 있는 지금,

아무쪼록 위와 같은 생각으로 방심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또  3차 접종을 안 하셨다면 시기에 맞게 접종하시고 온 가족이 최대한 조심하시길 바라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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