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소한집에 왔다가 얼어죽었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강추위가 찾아온다는 절기, 소한이 지났어요.
오늘은 소한의 바로 전 절기인 동지 날 사두었던 팥죽을 먹고나니
동지 즈음 아이들과 읽었던 책이 생각나서 소개해요.
<귀신 단단이의 동지팥죽>
이 책은 비룡소의
'알콩달콩 우리명절 시리즈' 6권 중 하나인데요.
해당 명절이 다가올때마다 한 권씩 읽어주고 있어요.
그 중 3번째 시리즈 동지편은
귀신 단단이가 팥죽을 먹고싶어해서
동짓날 마을에 내려온다는 이야기에요.
그림체가 으스스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매력이 있어
책 내용과 아주 착~ 달라붙어요.
식탐하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우리 아이들~
읽는 내내 단단이가 팥죽을 먹을 수 없을까봐
조마조마 불안불안~
무서워 하는 귀신이지만 먹고싶은 걸
못먹고 있는 걸 보니 안타까운지
공감백배에요. (내용은 여기까지만~ ^^;;;)
이젠 동지보다 할로윈데이가 더 친근한 아이들에게
동지를 '명절'로 설명하기 보다는
팥죽을 무서워해야하는 존재인 귀신 단단이가
팥죽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참신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이런 책 내용도 좋았지만
저한테는 책 뒷쪽의 정보도 너무 유익했어요.
저도 몰랐던 동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거든요.
* 동지란?
* 동짓날 풍습
특히 동짓날 풍습으로 달력과 버선을
선물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몰랐던 것이라
동지 지나 새 해를 밟으시고 무병장수하시라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께
버선대신 양말을 선물하기로 했어요.
그것도 집안 일 하면서 모은 용돈으로요.
짜 잔~
기특하다 우리 둥이~
* 동짓날 음식 - 팥죽과 전약
전약은 임금님이 드신 음식이라 그런지 전혀 몰랐고
동지하면 역시 팥죽, 시루떡이죠~
어렸을 땐 동지때마다 친정엄마가
시루떡 찌시고 팥죽 쑤시면 막걸리랑 같이
집안 곳곳에 놓아두고 이웃집에 심부름도 가고,
저녁엔 시루떡과 미리 담궈 둔 톡 쏘는 동치미를
함께 먹는 것도 참 좋았는데 말이죠.
(옛날 사람~~옛날 사람~)
이런 팥죽을 먹게 된 유래도 그동안 몰랐는데
중국에서 건너온 풍습이었네요.
* 동지 팥죽의 유래
이렇게 책 한권을 읽고나니 우리 명절인데
나도 참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지는 지났지만 다가오는 설과 함께
작은 설이라고 불렸던 동지에 관한 책도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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